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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같은 건 전부 거짓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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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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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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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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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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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계산적인 / 이해 타산적인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이유는 박애주의가 아니라, 그저 호기심 때문이다. 인간을 관찰 대상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호의적으로 대한다. 굳이 따지자면 사람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나, 물질만능주의와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혐오한다.

▽ 특징

" 미야노하라 슌 " 에 의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로, 성격, 특징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슌과 같도록, 그로써 세상을 살아가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최근 몇년간 계속되던 프로젝트 세카이의 결과물로써, 정확한 명칭은 프로젝트 세카이_00이지만, 슌이 붙인 이름은 그저 세카이, 이다. 그러나 자신을 세카이로 불러줄 사람이 없으니 자신조차 자신의 이름을 모르고 있다. 또한, 자신은 인간이 아님을 모르고 있는데, 인간과 대부분의 면에서 비슷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며, 진짜 " 미야노하라 슌 " 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파일은 가장 안쪽에, 자신조차 떠올릴 수 없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세카이가 안드로이드임을 아는 사람은 슌과 슌의 친구 츠이노 칸 末の 間 , 단 두 명 뿐이다. 현재까지 세카이를 관리해오고 있던 것은 칸이며, 세카이의 기본 틀이 된 안드로이드 또한 칸이 만든 것이니 사실상 세카이는 칸의 안드로이드이다.

 

전원은 오른손 장갑 밑에 있는 손바닥 안쪽을 누르면 꺼진다. 장갑 위쪽으로는 아무리 눌러도 꺼지지 않는 듯.

 

 

세카이는 모드. 세카이와 모드. 프로젝트, 모드 세이브 세 가지 모드로 나누어져 있다.

 

모드. 세카이는 평상시 세카이가 쭉 유지하고 있는 모드로써, 말 그대로 " 슌 " 을 그대로 세계에 보존하는 모드이다. 대부분의 상황이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어 완벽하게 슌과 같은 대답을 내놓으며, 프로그래밍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도 마치 인간처럼 결과를 예상하고 추론하여 답을 낸다. 감정도 이와 마찬가지. 지속적인 업데이트 없이도 학습되어있는 감정의 수는 점점 늘어간다.

 

모드. 세이브는 절전 모드로, 세카이가 잠을 잘 때 자동 실행된다. 이때는 자가 충전, 자가 수리가 가능하며, 필요 없는 기능은 전부 사용이 중지된다. 세카이가 일어날 시간이 되거나, 칸 이외의 누군가가 세카이에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오면 자동 종료되어 세카이 모드로 돌아온다.

 

모드. 프로젝트는 쉽게 말해 전투 모드로, 세카이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동된다. 이 모드가 발동되면 인격과 자아가 사라지며, 철저하게 프로그래밍이 된 시스템대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는 자신과 자신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인간 한 명을 무조건 보호한다. 평소에는 슌에 맞추어 하향조정 되어있던 힘, 전투능력 등이 인간을 안드로이드의 수치로 돌아온다. 이 모드는 지키던 사람이 죽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 완벽하게 사라지면 종료된다.

 

기본적으로 세카이는 프로젝트 모드와 세이브 모드가 작동하던 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세카이의 건망증의 원인은 대체로 이것.

 

모드. 프로젝트는 칸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애초에 슌은 세카이가 안드로이드임을 칸에게 숨길 생각이 없었으므로.

 

자신이 " 세카이 " 임을 인지한 순간부터는 진짜 슌의 마지막 파일이 자동으로 열리게 되며, 자신에게 입력된 시스템을 전부 마음대로 조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모드 변환도 마찬가지.

 

 

피터팬의 초대에 응한 것은 최근 무언가를 자꾸 잊는 자신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과 연구소밖의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관찰하여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 과거 >

 

미야노하라 슌, 그가 태어날 때부터 그의 가정은 가난했다. 당장 죽을 정도로 가난한 것은 아니었지만, 평균에 비하자면 확연히 드러나는 부족한 집안 사정이었다. 부모는 고민하고 고민하다 낳은 저들의 외동아들을 아꼈지만, 아무리 부모님이 성실하게 일해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동네 아이들도 거지라며 슌과 함께 놀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슌은 글자를 스스로 배운 후부터, 주로 집에 있는 책들로 공부를 했다. 어리고 어린아이였지만, 분명한 것은 슌은 태어날 적부터 천재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슌과 같이 있는 시간이 적었던 부모는 이를 몰랐다.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슌도 자신의 재능을 알아채지 못한 채, 그저 매일매일을 종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자랐다.

 

시간이 흘러 슌은 8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슌은 하향 평준화된 교육에 심하게 따분해했다. 학교 가기를 싫어했으며, 실제로 수업을 듣지 않고 도서관에 가는 일도 생겼다. 이를 본 선생님은 슌에게 몇 학년이 더 높은 수준의 테스트지를 슌에게 주었고, 슌은 마치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척척 풀어나갔다. 그 때, 착실하고 상냥했던 선생님은 슌이 보통의 아이들과 다름을 인지하고, 이를 슌의 부모님에게 알려 상담한다. 슌은 이미 이과계열이라면 고등학생~대학생 정도의 수업을 들어도 괜찮을 정도의 지능을 가졌었고, 슌의 부모님은 일단 초등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하기로 한다. 슌도 이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영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슌의 집안 사정을 알고 있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한 영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슌이 나가게 되는데, 이것이 자신에게 기회가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슌은 방송에서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의 재능을 남김없이 보여주고, 이 방송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보통 천재성은 대부분이 유전인데, 평범하디 평범한, 오히려 모자란다면 그렇다 할 수 있는 집안에서 저런 재능을 가진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슌은 그 날 부터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슌의 집안 사정을 알린 모금도 시작되었고, 이는 꽤 큰돈이 되어 가족에게 돌아왔다. 아무것도 힘든 일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돈에, 부모님들은 매우 놀랐다. 그리고 슌에게 고마워했다. 슌또한 부모님이 더이상 힘들게 일하시지 않기를 바랐기에 기뻐했고,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이 생길 거란 기대에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런 기대도 잠시, 부모님이 큰돈에 욕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동안 무시당했던 만큼, 힘들었던 만큼 돈과 권력을 얻고 싶어 했다. 슌은 이를 이해했다. 그래서 부모님이 아무리 자신을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고 해도 개의치 않아 했다. 슌은 더욱더 인기를 끌기 위해 여러 가지 방송에 나가기 시작했지만, 1년이 흐르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였다. 신선한 재미를 추구하는 대중들이니, 이는 당연한 결과였다. 부모님이 슌을 대하는 태도는 점점 차가워졌고, 슌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지 못해 괴로워했다.

 

그렇게 9살 겨울, 한 연구소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내용은 간단했다. 바로 자신들의 연구에 슌을 함께하고 싶으니 슌을 저희에게 맡겨달라는 것으로, 엄청난 금액을 제시해왔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많은 성적을 내었던 신빙성 있는 연구소였다. 부모님은 가만히 있으면 더이상 슌으로는 돈벌이를 할 수 없을 것임을 깨달았고, 결국 연구소에 슌을 보내게 된다. 부모님의 차가운 시선에 질렸던 슌에게도 이는 좋은 제안이었다. 공부를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했다.

 

연구소는 건물은 컸으나 사람은 적었고, 조용한, 슌의 이상과 일치하는 곳이었다. 이렇게 어린아이를 들인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는 소리에 슌은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했다. 딱 한 명, 분명 슌의 또래가 있기는 했다. 그것이 슌보다 3살 연상의, 그러니까 그때 13살이었던 츠이노 칸. 칸은 연구소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였다. 둘은 나이가 비슷한 만큼 일찍 친해졌고, 그동안 계속 외로워했어서 더 서로를 신뢰할 수 있었다. 서로를 이해하며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또래 아이가 생기니 그것보다 좋은 것은 또 없었다.

 

연구소에서 남몰래 진행하고 있던 것은 프로젝트. 세카이로, 그것은 한 부자가 시작했던 불로장생 연구였다. 분명히 허무맹랑한 이야기였지만 이는 프로젝트. 세카이의 최종 목표일 뿐, 이 연구소는 이를 중심으로 생명공학 / 유전공학 / 로봇공학 / 인류학 등, 생명과 관련된 많고 많은 연구를 진행했고, 그에 따라 많은 성과를 내 왔다. 칸은 로봇공학을 연구 중이었고, 슌은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정해둔 것 없이 이리저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역시 칸의 영향일까, 로봇공학을 더 좋아했고. 부모님을 만나지 못함에도 전혀 슬퍼하지 않은 채, 슌은 공부를 계속해 나갔다. 칸과 함께하는 공부가 즐거웠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된 슌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논문도 몇개고 쓸 수 있었다. 그러나 가장 잘하는 로봇공학과 관련된 논문은 오히려 쓰지 않았는데, 이는 순전히 칸을 위해서였다. 자신과는 다르게 칸은 로봇공학이 유일한 재능임을 알고 있었고, 슌은 칸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았다.

 

13살 생일에는 칸에게 작고 귀여운 안드로이드를 받았다. 다른 안드로이드와는 다르게 "학습" 을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였고, 감정을 카피하여 마치 사람과 유사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였다. 이 선물과 함께 칸은 내년이 되면 자신은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왔다. 자신이 없을 때는 이 아이와 이야기하라며 만들어 준 아이였던 것이다. 슌은 그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칸과 싸우기까지 했으나 슌이 바꿀 수 는 없는 결정이었다. 

칸은 재능이 있었으나 슌보다는 덜 했다. 과한 테스트와 약, 압박으로 생겨난 인공적인 천재였고, 로봇공학만을 고집하였기에 생명공학을 더 중요시하는 연구소에서는 쓸모가 적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내는 성과도 적어졌다. 그렇다 보니 애초에 슌은 칸이 없어질 때를 대비해 자리를 채우기 위해 데려온 것이었고, 슌이 연구소에 적응했으니 떠나는 것이 당연했다.

슌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이를 수긍하고, 대신 자신의 생일마다 자신을 찾아오라고 칸과 약속한다.

 

14살, 그렇게 다시 혼자가 되었다. 칸이 쓰던 장갑을 받은 슌은 안드로이드와 함께 계속 공부했다. 겉으로는 상냥하게 슌을 대했던 연구소였으나, 칸이 사라지고 혼자남은 슌의 연구 성과가 전보다 낮아지자 그 태도가 돌변했다. 프로젝트 세카이의 시작이었던 부자의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연구소는 어린아이였던 슌을, 너도 칸처럼 실험체로 쓰이고 싶냐며 협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슌은 자신을 원하는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애초에 어린아이인 만큼 겁에 질려있던 것도 맞지만. 그렇게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하던 슌은, 칸과 똑같이 스트레스로 인해 성과가 더 적어지기만 했고, 칸이 떠난 지 7개월이 되었을 때는 오히려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연구소는 모처럼의 천재를 버릴 수 없었으므로 슌에게 칸이 돌아올 때까지는 휴식을 주기로 하지만, 슌은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기 전에 자신이 여기서 쫓겨나거나, 혹은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정도로 이기적이고 물질 만능 주의적인 사람들에게 지친 것이다. 

 

그러한 슌에게 남은 것은 칸에게 받은 안드로이드. 슌은 프로젝트 세카이의 끝을 내기로 한다.

 

그렇게 결심한 이후, 슌은 주어진 기간동안 안드로이드에게 " 세카이 " 라는 이름을 붙이고, 성능을 올리기 시작한다. 좀 더 잘 말하도록, 좀 더 잘 배우도록, 좀 더 사람같이, 좀 더 ... 나 같이. 슌도 로봇공학을 가장 좋아했다. 칸보다 잘했으면 더 잘했지, 못하지는 않으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세카이는 슌과 거의 똑같아졌다. 똑같은 생김새부터, 목소리, .... 외적인 면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특징 같은 내적인 것들도 전부 자신을 따서 프로그래밍했다. 세카이는 완벽하길 바랐다, 아니.. 완벽해야만 했다. 칸을 힘들게 한 사람들을 부정하고 싶었다. 더이상 필요시되는 사람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프로젝트 세카이를 완성시키는 것은, 영생을 사는 것은 나다. 그리고, 칸의 곁에 영원히 있는 거야. 그런 소망을 가지고 슌이 몇달동안 개인실에 틀어박혀 미친듯이 세카이에만 매달린 결과, 슌은 자신의 생일날인 30일 새벽에 가까스로 세카이를 완성시킨다. 

 

세카이를 가동시키자 마자, 슌은 ' 안녕, 세카이, ... 나. 내가 없어도 칸에 곁에 영원히 있어 줘야 해? 이해해줘.. 너는 나니까. ' 라는 말을 남기곤 쓰러진다. 몇 달 내내 이어진 과로가 문제였으며, 세카이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우는 채로 쓰러진 자신을, 슌을 바라보는 것만을 계속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흘러 드디어 칸이 슌의 생일을 기념하여 연구소에 돌아와 슌의 개인실에 들어가고, 그대로 세카이와 기절한 슌을 바라보게 된다.

 

칸은 급히 슌을 연구소 밖의 병원으로 보내지만, 지칠 대로 지친 슌은 오히려 치료를 받다가 며칠 후 사망한다. 칸에게 남은 것은 울고 있는 세카이. 자신이 주었던 안드로이드는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칸은 상황을 대충 파악한 후 세카이의 전원을 끈다. 연구소에 있었을 시절 신뢰하던 한두 명의 연구소에만 상황을 설명하고, 슌의 죽음을 은폐했다. 이어 연구소에게는 슌이 그저 잠시 기절했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후에 세카이에게 저장된 기억을 읽고, 세카이가 가동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의 기억들은 전부 잠가버린다. 그저, 비록 세카이의 몸이라도 영원히 슌이 살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함으로써, 프로젝트 세카이와 연구소를 전부 부정하기 위해서.

 

다음날부터, 세카이는 칸이 연구소에 다시 돌아와 즐겁게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기억을 가진 채 가동되기 시작했고, 불로불사 연구 프로젝트 세카이는 슌, 칸만의, 아무도 모르는 첫 번째 끝맺음을 내었다.

▽ 소지품

연구원증 : 일반 연구원증과 다른 프로젝트 세카이 연구원증이다.

미야노하라 슌이 아닌 안드로이드 " 세카이 " 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슌, 칸, 그리고 동료 연구원 한두 명.

▽ 개화재능

초낙원급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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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모습을 하고,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는 기계.

세카이는 겉으로는 사람과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으며, 인공의식과 인공지능을 가져 지능, 감정, 이성, 자아 모두가 평범한 인간과 별다를 바 없이 만들어졌고, 목소리, 행동 모두가 사람과 똑같이 설계된 안드로이드이다. 특히 세카이는 입력된 정보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처럼 " 학습 " 을 하여 전의 기록을 기반으로 어떠한 상황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그 " 학습 " 이 체스나 바둑과 같은 특정한 한 분야에 멈춰 있지 않다는 것이 부각되어 초낙원급 안드로이드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세카이는 무엇보다도 인간과의, 미야노하라 슌과의 닮음을 추구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로봇 3원칙을 따르지는 않는다. 

✦ Secret File : 세카이 

 せかい | Se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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