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내게 그럴 수 있는 가치가 있어 ?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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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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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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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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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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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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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
0. 3월 1일 . 탄생화는 수선화 , 꽃말은 자존 . 물고기좌 . 양손잡이 . 주로 왼손을 씁니다.
0-1. 好 . 아름다운 나비 , 아름다운 꽃 . 아름다운 내용의 동화책. 아름다운 가족들. 그들을 빼닮은 저 자신 ?
0-2. 不好 . 더러운 것 . 가치 없고 재미 없는 것. 초라하고 쓸모없어진 제 맏언니. ... 아니야 , 실은 좋아해. 사랑해.
1. 하나이즈미 家
한 번 더 ' 초낙원급 ' 의 칭호를 받기 위해 눈에 불을 켠 사람들. 칭호는 곧 영광이지요 , 사람의 가치를 현재의 이용 가능성과 아름다움에 둔 하나이즈미의 사람들은 그 칭호를 받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적성에 맞든 , 맞지 않든 의료 업계로 자식들을 성장시켰어요. 의술. 그것은 그들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최악은 아니었지만 최고는 될 수 없었던 열등감 투성이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초낙원급의 칭호를 가져다준 ,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것. 그러니 키레츠 , 너도 아름다워야지. 너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완벽한 사람이 !
2. 가족
화목하다는 것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어도 , 그러니까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치가 없더라도 사랑합니다. 자식이니까요 , 가족이니까요. 실패해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침묵이 더 공포스러웠어요. 실패해도 화내지 않는다는 것은 네가 그럴 것이라 예상했다는 의미. 즉 기대하지 않았다는 의미. 실패작에게 화를 내도 소용없다는 의미이자 , 불쌍하고 가엽고 아름답지 않은 ' 너 ' 에게 자비를 베푼다는 것. 그건 표면적으로 사랑처럼 보였지만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철저하게 도태되었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을 무너뜨리고 망가뜨립니다. 왜 그러니 , 사랑하는 딸. 그 광경을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똑똑히 봐왔습니다. 늘 바쁘고 성실하게 살던 , 가치 있는 맏언니가 그 가치를 잃어 망가지는 광경을요.
2-1. 하나이즈미 사쿠
현재 성인인 맏언니입니다. 하나이즈미 사쿠는 장래가 유망한 학생이었죠 , 장래희망은 외과의. 그것 하나만을 보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 ,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요. 이때까지 키레츠는 제 맏언니와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언제였지 ? 둘이 손을 잡고 휴식을 위해 산책을 나간 것은요. 사고가 나기 몇 초 전까지도 그 둘은 행복하게 웃고 있었어요. 나는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 멋있어. 언니를 닮고 싶어. 나도 키레츠가 ,
좋아. 그 말은 듣지 못했지만 아마도 이어져야 했을 말은 이게 아니었을까. 물론 빛과 소리에 묻혀버렸지만요. 키레츠는 그 당시 일을 잘 기억할 수 없습니다. 눈이 부셔서 눈을 감았고 , 언니가 저를 끌어안아서 저도 언니를 끌어안았어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랬어요. 그리고 눈을 떴을 때 하나이즈미 사쿠는 가치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매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추악한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오른쪽 어깨 아래가 모두 움직이지 않는 언니는 스스로를 원망했습니다. 그녀는 아름답지 않고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장 하나이즈미 사쿠 저 자신에게도. 하나이즈미 사쿠는 오른손잡이입니다. 의사가 되기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단정해버렸습니다. ' 초낙원급 ' 의 칭호는 연령에 관계없잖아 앞으로 노력하면 어떻게든 될 거야 언니 , 언니 ! 모든 것을 잃고 지쳐서 주저앉은 사람에게 노력하라 말했습니다.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요 ? 하나이즈미 사쿠는 자기도 모르게 왼손을 들어서 저가 사랑하던 동생을 , 마지막에도 끌어안고 지켰던 동생을 팍 밀치고 손을 내리치며 원망했어요 너 때문이야 지금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 시끄러워 입 다물어 !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엇나갔습니다. 왜 나를 원망하는 거지 ?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해버렸습니다.
손 떼 나를 잡지 마 더러워 추악하고 아름답지 않은 주제에 나를 만지지 마 때리지 마 밀치지 마 가치 없는 당신의 몫까지 유능한 사람이 되어줄 테니까 이거 놔.
더이상 하나이즈미 사쿠에게도 하나이즈미 키레츠에게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2-2. 머리핀
한 살 터울의 언니가 아니라 맏언니 , 하나이즈미 사쿠가 선물한 것입니다. 언급해온 ' 한 살 터울의 언니 ' 는 제 오빠와 유학을 갔습니다. 하지만 이 머리핀은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고 소중한 것. 하지만 지금의 하나이즈미 사쿠는 추악하고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맏언니입니다. 그래서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건 아직은 빛나고 있는 나의 언니가 준 거야.
3. 하나이즈미 키레츠
키레츠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가치를 잃지 않은 사람입니다. 장래가 유망한 사람입니다. 탐미주의자에 흥미 위주로 움직이는 사람이며 목표를 똑바로 바라보고 나아가는 사람을 동경합니다. 결벽증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손을 대는 걸 두려워 합니다. 하나이즈미 사쿠의 망가지기 전 마지막 행동은 저를 끌어안는 것이었고 망가진 직후의 행동은 저를 내리치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손수건으로 계속 계속 닦았습니다.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알지만 모르는 척했습니다. 가장 추악한 사람은 하나이즈미 사쿠가 아니라 저 자신이라는 것을요. 하나이즈미 키레츠가 원하던 재능은 무엇이든 좋으니 의료 계열의 재능이었습니다. 하지만 개화한 재능은 박제사 였습니다.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더 이상 완벽하고 오만한 사람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가치가 없는 사람일까요 ? 그건 저 자신도 정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 초낙원급 ' 박제사니까요. 그럼 이건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지 ? 남의 가치는 쉽게 내리던 주제에 저 자신의 가치는 단정 짓지 못했습니다.
4. 아케타가와 쥰
아케타가와 쥰은 키레츠가 어렸을 때 가까운 집에 입양되어 온 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이웃집에 방문했더니 그 애가 있었습니다. 또래 아이였습니다. 부모님끼리 이야기를 하는 동안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얌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집안에서 혼자 겉도는 아이였습니다. 입양되어 왔으니 그런가 ? 키레츠는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살아왔던 세상이 약간은 달랐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태생부터 ' 부잣집 아가씨 ' 인 하나이즈미 키레츠에게 아케타가와 쥰이 어떤 감정을 품을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고려하지 않은 것이지요.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이기적이고 무신경한 사람이었나. " 너 여기서 뭐 해 ? " 말을 걸었습니다. 그때도 키레츠는 그 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내가 관심이 생겼으니까. 그럼 더 이상 다른 것들은 관심 없으니까. 너 왜 혼자야 ? 외롭지 않아 ? 그럼 내가 너를 구원해줄게. 먼저 손을 내밀고 어울려주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 많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 마음에 구원이랍시고 말을 걸었던 것이 점점 그 자리를 굳혀나갔습니다.
이미 그것은 하나이즈미 키레츠에게 명백한 구원이 되었습니다.
오만입니다.
이리 와 지켜줄게 나와 함께하자. 내가 널 구원해줄게.
너는 어차피 내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하잖아. 내가 널 구원해줬잖아.
누가 누구를 필요로 하는 건지도 착각한 채로.
▽ 개화재능
초낙원급 박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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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를 업으로 하는 사람. 박제는 주검을 방부처리하여 생전과 같은 모습으로 만든 것. 표본이랑은 조금 다른데 , 표본이 생물학적 연구를 주목적으로 한다면 박제는 생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비록 살아 숨 쉬지는 않지만 아름다움과 완벽함을 부여할 수 있는 것.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그런 박제에 대한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아무리 방부 처리를 한다 해도 박제를 하는 것은 결국 썩기 쉬운 생물이기에 관리를 잘 하지 않고 오래되면 상당히 망가져 보기 흉한 모습이 되기 쉬운데 , 하나이즈미 키레츠의 재능에는 이 관리 역시 포함됩니다. 반영구적이고 , 썩지도 늙지도 않을 , 그대로를 재현한 아름다운 박제. 더러워지면 가치가 없으니 버리면 그만인 것.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하나이즈미 키레츠에겐 원하지 않았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재능입니다.
▽ 성격
소녀는 오만합니다.
소녀는 우회적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소녀는 영악합니다.
소녀는 완벽주의자 입니다.
+
소녀는 곧잘 당신을 밀어냅니다.
" 너무 싫어요 ! 최악이야 !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간 게 뭐 어때서요 ? 이제 됐지만요. 하 , 친한 척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 - 전 클래스 메이트
완벽은 곧 아름다움 , 완벽을 위해서.
남을 발 아래로 두려 하는 소녀는 절대로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도 그걸 잘 알고 있으며 완벽함과 상냥함으로 벽을 쌓아도 그 내면은 저보다 잘난 남을 향한 질투와 증오에 쉽게 휩싸인다는 것 역시 인정하고 있어요. 그 치부를 , 자신이 추악하다 판단한 내면을 남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선을 그었습니다. 누군가가 그 선을 넘어오려 하면 날선 말을 던지면서까지 상대를 밀어냈어요. 그래야 자신이 완벽하고 사랑받는 ' 하나이즈미 키레츠 ' 로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요.
▽ 소지품
크로스백 안에는 손수건 , 책 ' 꽃들에게 희망을 ' 이 들어있습니다.
+
메스
제 언니의 손에서 힘 없이 떨어진 이후로는 저가 들고 다닙니다.
언제든 집안에서 원하는 재능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요. 의사.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반드시 의사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자신은 우수하게 태어났으니까 , 완벽하니까.
▽ 선관
아케타가와 쥰
내가 널 지켜줄게. 쥰은 나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 내가 너를 구원해줬으니까.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 기억에서 흐릿한 시점부터 아주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사람.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어째서 , 언제부터 아케타가와 쥰을 구원했다고 생각했는지에 대해 사실 흐릿한 기억 뿐입니다.
어린 마음에 어울려주고 구원이랍시고 명명한 것 뿐이니까요. 그렇지만 성장하며 완벽에 얽매인 하나이즈미 키레츠에게 그것은 명예처럼 남았습니다.
내가 너를 구해줄게. 누가 누구를 ? 하나이즈미 키레츠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필요로 한 것은 자신이었죠.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지금보다 더 나아졌을까.

✦ Secret File
- 하나이즈미 키레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