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마 .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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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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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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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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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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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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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검은 리본으로 묶여진 팔찌가 있다.
▽ 특징
대단한 걸 원하지 않아
그냥 사랑 받고 싶어
몽상가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 호불호
'무거운 것'이 싫다고는 하였으나 사실 자신을 구속하는 것들이 싫었다. 싫어하는 것을 묻는 사람 앞에서 입술을 달싹이며 무슨 답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겨우 내뱉었던, 무겁다는 말. 사랑받기 위해 얌전해졌고, 남을 배려하기 시작했고 ... 그리고 결국엔 그것이 자신이 되었다.
좋아하는 것 ... 그래. 사랑받는 게 싫을 사람이 있을까? 노리카는 ... ...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하고, 그렇기에 사랑하지도 못할 예정이었으나, 놀랍게도 너희를 많이 아꼈던 모양인지 그러지 않았다. 절망하지 않았다. 마음 속 어딘가 원망 정도는 있을지 몰라도.
어른이 되길 두려워했다. 그럼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할 것만 같았기 때문에. 물론 이제는 크고 싶어도 클 수 없겠지만.
- 과거
소녀의 집은 돈이 많지 않았다. 하루에 두 세번씩은 꼭 정전이 됐고, 그럴 때마다 소녀는 어둠에 갇혀야 했다. 어둠에 갇힐 때마다 부모님이 켜주셨던 양초는 아직도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다. 노리카의 가족이 원래부터 가난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었지.
사람은 상황이 바뀌면 달라지게 되어있다. 생활습관, 마음가짐, 생각,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도. 소녀의 부모님은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못했고, 그래서 이혼을 택했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 누구도 소녀를 선택하지 않았다. 딱히 노리카가 모자랐다기보단 아이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겠지만 당연하게도 소녀는 알지 못했다. 소녀에게 자신은 그저 사랑받지 못해 버려진 것이다. 아이의 양육을 떠밀려 맡게 된 할머니는 노리카를 싫어했지만 혼자 남은 것을 불쌍히 여겨 또 다시 버리지는 않았다. 대신 원래 소녀가 받았어야 할 만큼의 사랑을 주지도 못했다.
- 성장
정신적 요인으로 성장이 멈출 수도 있다는 걸 자신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렸을 적엔 사랑을 잔뜩 받았었다. 그래서 노리카의 몸은, 정신은, 어렸을 적의 나로 멈춰있으면 다시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 그렇게 생각했는지, 부모님과 헤어지고 나서 성장이 멈춰버렸다.
- 상식
학교는 꼬박 꼬박 나갔지만 그렇다고 수업을 열심히 들은 건 아니었다. 반 아이들이 선생님을 보며 '선생님'이라 부르는 것을 그대로 배워 적용 중. 후에 다른 호칭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이미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입에 붙은 뒤라 딱히 바꾸려 노력하진 않았다.
- 네버랜드
할머니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말해봤자 가지 말라고 할 것 같기에, 잠깐 다녀오겠다는 내용의 짧은 쪽지를 두고 초대에 응했다. 네버랜드는 분명 사랑이 넘치고 행복할 것이라는, 아이다운 환상을 가지고 ... 있었다.
- 산타
산타를 굳게 믿는다. 어렸을 적, 사랑을 받을 때엔 산타에게 선물이 꼬박꼬박 왔지만 엄마 아빠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혼했을 때, 그리고 할머니와 살기 시작했을 때는 산타에게 선물이 온 적이 없으니까. 그렇기에 자신이 나쁜 아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매년 12월 25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산타에게 선물을 받을 즈음엔 다시 사랑받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 비
비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 특유의 눅눅함과 축 처지는 기분, 습기 때문만이 아니라 비가 오면 양초를 바깥에 들고 나갈 수 없고, 또 한 층 더 세상이 어두워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 양초
정전이 되는 날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피워주셨던 것을 시작으로 양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부모님과 함께 만들었던 양초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뒤로도 꾸준하게 만들어 왔고, 간간히 양초를 팔아 돈을 벌기도 했다. 간단한 재료들이 들어 있는 키트는 그리 비싸지 않다 보니 그런 키트들을 사 만들었고, 그래서 조개나 압화같은 재료는 본인이 직접 모으고 만든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 스킨쉽
정말 좋아했고, 아직도 좋아하는 중이지만 이제는 하지 못한다.
- 표정
아직은 어색하긴 해도 슬플 땐 울고 기쁠 땐 웃는다. 감정선은 그대로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놓았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 개화재능
초낙원급 캔들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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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향기를 만드는 직업. 캔들 아트라는 것은, 왁스에 향과 색을 넣어 여러 형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 성격
날 버리지 마세요
1년에 한번만 와줘도 좋아요
제발 날 버리지 마요
빨간 구두,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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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ret File
- 아사미츠 노리카
